[뉴스룸 모아보기] 나경원 '패트' 조사…딸 관련 '부정 입찰'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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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로 고발된지 201일만에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소환 대상인 한국당 국회의원 60명 중에선 처음입니다. "여권의 무도함을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조사실로 간지 6시간째이고 지금도 조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2. 지금부터는 JTBC가 취재한 또 다른 내용을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검찰은 패스트트랙과 별도로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나 대표의 딸이 2012년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학교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면접위원장은 이병우 전 성신여대 교수였습니다. 이병우 교수는 이후에 나 대표가 이끈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의 예술감독이 됐는데, 그 배경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돼온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진을 만난 당시 조직위 관계자는 "나 대표가 올림픽 행사 대행사로 특정 업체가 선정돼야 한다고 지시해서 관련 자료를 사전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업체는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입니다. 이병우 교수를 올림픽 예술감독으로 내세운 유일한 업체였습니다.
3. 이노션이 추천한 이병우 교수는 나 대표의 딸 김모 씨의 대학 면접에서도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가 있습니다. 김씨 입학 이후에 석 달 만에 이노션에 의해 스페셜올림픽 감독으로 선정됐는데, 당시에 이노션의 총괄 책임자는 과거 이명박 대통령 선대위에서 나 대표와 함께 일했던 사람이었습니다.
4. 나 원내대표 측은 최근 의혹이 제기되자 스페셜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들을 만나 관련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 자리에서 조직위 사무총장은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5. 영화 기생충의 웃음 포인트 중에 하나입니다. 해외 유학파 미대생으로 위장한 등장인물이 가짜 스펙에 노랫가락을 붙여서 내용을 되새기는 장면이지요. 해외에서 영화가 인기를 얻으면서, 일명 이 '제시카 송'이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하는군요. 배우 박소담 씨가 연기한 '기정'이가 노랫가락까지 붙여가며 만들고자 했던 것은 이른바 '고급 스펙'이었습니다. 그것은 팍팍한 가정환경 안에서는 불가능했을…그에게는 꿈같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제법 그럴듯한 실력으로 그 가짜 스펙을 증명하기도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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