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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신경전' 왜?…종전선언 시점·대가 지불 문제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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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신경전' 왜?…종전선언 시점·대가 지불 문제 이견
【 앵커멘트 】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다녀온 뒤 북미 간 신경전은 오히려 더 심해지는 듯합니다.
종전선언의 시점과 미군 유해 송환 대가 지불을 놓고 북한과 미국의 셈법이 다르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뒤 북한 외무상 성명의 수위는 강했습니다.

'미국의 요구가 유감스럽다', '이런 방식으로 계속 가면 실패할 것'이란 표현으로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가장 강한 어조를 유지했습니다.

북미 간 신경전이 거세진 것은 체제보장을 위한 '종전선언'의 시기를 두고 셈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양국 정상이 이미 합의한 유해 송환, 엔진시험장 폐기 정도의 수준으로 종전선언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대로 미국은 '선 비핵화' 요구로 결을 달리합니다.

신고와 검증을 비롯한 비핵화 로드맵이 나오지 않았고 한미연합훈련도 중단한 상태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먼저 내주지 않겠다는 겁니다.

2주가량 절차가 미뤄진 미군 유해송환 문제를 둘러싼 원인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미 간 불협화음이 연출되는 데 대해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NBC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유해 송환에 대한 대가 지불을 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양측이 일단 오는 12일 유해 송환 협의를 위한 회담을 열고 조만간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실무회담도 열기로 한 가운데, 후속 회담 분위기에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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