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공세 치열…공약 없는 '깜깜이' 선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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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일까요?
유독 이번 6·13 지방선거는 상대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치열합니다.
자극적인 폭로로 관심을 끌려는 겁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얼마 전 경기지사 후보 TV토론회는 갖가지 의혹제기와 네거티브가 난무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 (지난달 29일)
- "조폭과 관련된 의혹 있고, 여배우와 관련된 논란이 있고, 혜경궁 김씨 논란이 있고…."
▶ 인터뷰 : 남경필 /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지난달 29일)
- "페이스북 중계되는 상황에서 현금 5만 원짜리 다발이 전달되는 영상이 나타나서…."
후보자조차 답답함을 토로할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이홍우 / 정의당 경기지사 후보 (지난달 29일)
- "거의 3분의 2가 개인의 인신공격과 논의로, 도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저는 되게 불편합니다."
제주지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 간의 고소 고발 건은 무려 여덟 건에 이릅니다.
심지어 천안시장에 도전하는 한국당 박상돈 후보는 공약 대신 상대 후보의 피소사실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최창렬 / 용인대 교수
- "북미회담 등 대형 이슈가 선거 전체의 구도로 형성돼 있기 때문에 네거티브 전략으로 표를 얻으려 하는 것이 작용해서…."
네거티브가 난무하면서, 정작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공약은 모른 채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