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박사] 건조한 봄…지구 온난화에 산불 위험 더 커져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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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오늘(20일)은 고고입니다.
봄비가 내려 곡실을 기름지게 한다는 절기죠.
하지만 하늘은 대체로 맑았고 곳곳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당분간 계속 건조하겠는데요.
이 건조한 날씨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산불입니다.
실제 통계를 보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중 절반 이상이 3월과 4월, 즉 봄철에 발생했습니다.
이 불과 밀접한 게 습도죠?
지난 40년간 습도를 보면 봄철이 62.6%로 가장 낮았습니다.
또 실효습도라는 것도 있습니다.
최근에 습도들을 이용해 계산되는 값으로 목재 등의 건조함 정도를 나타내는데요.
50%보다 낮으면 큰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큽니다.
이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날이 겨울에 이어 봄에도 많았습니다.
또 봄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바람도 다소 강했는데요.
건조한데 바람도 강하고 불이 쉽게 번지기 좋은 조건인 거죠.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우리나라가 따뜻해지는 것뿐만이 아니라 더 건조해지고 있었습니다.
여기 지난 40년간 기온이 점점 오르는 것 보이시죠?
아래의 공기 중 수증기량도 함께 올라가는데요.
하지만 비슷하게 올라가야 습도도 유지가 되는데, 기온이 오르는 정도를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실제 우리가 느끼는 습도는 점점 낮아져서 건조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작은 불씨가 큰 산불로 번질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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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기자 #날씨박사 #JTBC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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