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밀착 가속화…"김정은, 시진핑에 제재 조기 해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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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에게 지난 3차 정상회담에서 대북제재 조기해제에 힘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국가 주석을 세 번째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경제 제재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조기 해제를 요청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한 요미우리 신문은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성공리에 끝냈으니 제재의 조기 해제에 힘써달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시 주석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지난달 28일 유엔 안보리 회원국에 대북제재 완화를 촉구하는 성명안을 배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이 대가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중국이 북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고, 시 주석은 초조해하지 말고 앞으로도 중국과 협의하며 대미 협상을 진행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북중 밀착이 가속화하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달 21일)
- "형제적 인방의 탁월한 수령이시며 자신과 조선 인민의 가장 친근하고 위대한 동지이신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건강을 축원하시며…."
여기에 북한 예술단 관계자가 베이징 방문에 동행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북한 예술단의 연내 방중이 성사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북중 수뇌부 갈등으로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모란봉 악단이 베이징 공연을 취소하면서 북중 예술단 교류는 끊긴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