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한 번 더 독대했다"…김정은, 프레스센터 관련 질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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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남북 양 정상은 도보다리 산책뿐 아니라, 회견장에서도 밀담을 나눈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단독 대화에서는 주로 미북회담에 대해 이야기했다는데, 일부분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보다리를 산책하며 밀담을 나누고 돌아온 남북 정상.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27일)
- "많이 기다리셨습네까?"
이어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향했는데, 여기서도 단독 대화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다시 접견장으로 들어가서 배석없이 15분 정도 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힌 겁니다.
도보다리 산책에 이어 접견장에서까지 독대 시간만 약 1시간에 달하는 겁니다.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이 미북정상회담에 대해 질문하고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전세계 취재진이 모인 메인프레스센터에 대해 궁금해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3천명…."
"그게 어디에 설치가…?"
"일산 킨텍스에."
"거기 말고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장소가 없습니다. 지금 외국에서만 1천 명 기자가 왔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잠깐 분리선을 넘어왔을 때…."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대화에 집중하느라 주변을 돌아볼 수 없었는데, 방송을 보니 조용하고 새 소리가 나는 광경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기념식수에 쓰인 백두산 흙과 관련된 일화도 공개됐습니다.
화산재로 덮인 백두산에서 흙을 구하기 어렵다 보니, 북측은 풀을 뽑아 뿌리에 있는 흙을 일일이 털어내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