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의 중국…"감염 의심되면 집 앞에 표시" 지시까지 / JTBC 정치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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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지인 중국 내 상황은 훨씬 심각합니다. '걷잡을 수 없이'라는 말 외에 별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인데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0시 기준 확진자는 4천 515명, 사망자는 106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천 771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났고요. 확진자 가운데 976명은 중증 증상자입니다.
[마샤오웨이/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 (지난 26일) : 우리가 관찰한 바로는, 잠복기는 10일간 지속됩니다. 가장 짧은 잠복기는 하루, 가장 긴 잠복기는 14일입니다. 이 질병은 잠복기에도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스와는 매우 다른 모습입니다.]
수도인 베이징에서도 첫 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베이징 시는 "모든 지하철역에서 체온 검사를 하고, 37.3도만 넘어도 격리하겠다"는 충격 요법을 내놨죠. 베이징의 관문도시인 텐진시에선 철도 직원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모두 우한을 방문한 적이 없고요. 근무 중 열차 객실 안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국은 "집 밖에 안 나오는게 애국"이라며 외출 자체를 권고하고 있고 중국 전역이 적막에 휩싸인 유령도시를 방불케 하는 상황입니다.
[리빈/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 (지난 26일) : 이번 질병은 새로운 종류의 질병입니다. 우리의 지식은 한정적이고, 질병의 변이에 대해서도 확실한 정보가 없습니다. 전염병 상황의 심화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중국 내에선 우한시민이 소위 주홍글씨가 되는 사태도 발생했는데요. 인접도시 허난성 일부 지역에선 아예 도로를 파내 접근을 봉쇄하거나, 검문소를 세운 뒤 총을 들고 진입을 막는 모습까지 목격됐습니다. 우한 시장은 "감염이 의심되면 집 앞에 표시를 내걸라" 지시까지 내렸습니다.
[저우셴왕/중국 우한시장 (어제) : 1000만명 이상의 도시를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과 도시의 역사에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한의 마궈창 당수가 말한 대로 그것이 우리 민족의 이익과 바이러스 통제, 안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어떤 책임도 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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