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야권 단일후보 결정, 김종인 '안철수에게…'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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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브리핑 "흥행에 감사" 입니다.
야권 단일후보, 결국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 결정됐죠.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기자들이 바삐 찾은 사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김 위원장, 역시나 당연한 걸 왜 물어봐 내가 말 했잖아, 이런 첫 반응 보였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제1야당의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된다고 하는 것은 처음부터 상식이라고…]
그런데 정작 기자들이 궁금했던 건, 떨어진 안철수 후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생각이었는데요.
왜냐? 그동안 이렇게 안 후보를 맹공격해왔기 때문이죠.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 사람은 내가 보기에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아!]
그러니 안 후보가 진 이 순간에 뭐라고 할지 너무너무 궁금했던 거죠.
정답은요.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동안에 야권의 흥행을 위해서 여러 가지로 노력을 많이 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흥행을 도와줘서 감사하다, 그러니까 패한 안 후보에게 사실 당신은 '페이스 메이커' 였다, 이런 뜻이었을까요?
그러면서 떨어지기 전에 했던 약속 지켜라, 이런 말도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안철수 후보가) 시장 선거를 위해서 돕자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와 같은 말이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안 후보를 향한 김 위원장의 말, 언제 들어도 참 직설적이고 에누리가 없네요.
그나저나 안 후보, 이번에도 단일화의 문턱 넘지 못했습니다.
10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지지율이 자신의 10분의 1 수준이던 박원순 전 시장에 '갑작스런 양보'로 사실상 단일화 해버렸죠.
하지만 그 뒤론, 2012년 문재인 후보와 협상 결렬 후 사퇴,
[안철수 (2012년 11월) 제가 후보직을 내려 놓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대선과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항상 단일화 이슈를 끌고 왔지만, 결과는 아시는 것처럼 '전패'였습니다.
그래도 안 후보, 오늘 "흥행에 감사"하다고 한 김 위원장에 대해 이런 말도 했는데요…
[안철수 : (김종인 위원장 따로 만나실 계획 있는지) 네, 물론입니다.]
두 사람이 만나게 되면 어떤 표정일지도 저희 백브리핑에서 한 걸음 더 친절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480/NB119974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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