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두 형제'…빛바랜 이희호 여사 1주기 / JTBC 정치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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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에 앉아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어머니인 이희호 여사의 1주기 추도식 자리였는데, 서로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두 형제 사이에 이렇게 찬바람이 불게 된 건 유산 문제 때문입니다.
[김성재/당시 고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 (지난해 6월) : 두 번째로 동교동 사저를 대통령사저기념관(가칭) 사용하도록 하고 노벨평화상 상금은 대통령 기념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말씀하셨습니다. 이 유언을 받들어 변호사 입회하에 세 아들의 동의를 받아 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이 약속이 깨졌다는 겁니다. 김홍업 위원장은 김홍걸 의원이 동교동 사저와 노별평화상 상금을 독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에 '부동산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냈습니다. 김 의원은 "집안의 명예 때문에 구체적인 입장문을 낼 수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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