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에 "수원 남탕에 몰카 설치"…부산에선 아동 살해 예고

【 앵커멘트 】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인 '워마드' 게시판에 이상한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남탕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했다는 건데요.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입니다.

수원의 한 남탕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했다는 제목의 글 안에는 한 남성의 나체 사진 3장이 게시돼 있습니다.

게시자는 남성에게 공포감을 심어줘야 한다며 정확한 목욕탕의 위치는 알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신림동에도 몰카를 달아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글과 사진을 확인한 경찰은 곧바로 내사에 착수해 게시자가 누군지 찾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12시쯤에는 부산 동래역 앞에서 흉기를 들고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문겸 / 경기 평택시
-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이해하고 조율하는 것으로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서로 혐오 쪽으로 가니까 안 좋은 것 같아요."

워마드는 여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회원가입에 별다른 제약이 없어 누구나 가입해 활동할 수 있습니다.

워마드에 도를 넘은 남성 혐오 글이 잇따르면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사이트 폐쇄를 요구하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