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이민자 20여 명 익사…정치권 혼란 가중 / JTBC 아침&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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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총선을 치룬 지 열흘이 지났지만, 사회 혼란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고국을 떠나는 사람들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불법이민자들을 태운 배가 난파되면서 최소 23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카리브해 서인도제도에 위치한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해안가에 베네수엘라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베네수엘라와 직선 거리로 1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배를 타고 이곳으로 넘어온 베네수엘라인들이 지금까지 4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실한 배에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올라탄 채 위험한 항해를 하다 보니 사고도 빈번하게 벌어졌습니다. 지난 12일에는 배가 난파돼 어린이와 여자들을 포함해 최소 23명 가량이 숨졌습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도 100여 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이 트리니다드 토바고로 향하던 바다에서 실종됐습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극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베네수엘라 양국이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마르타 우르타도/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 : 우리는 베네수엘라와 트리니다드 토바고 당국이 이민자과 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조정하고 협력 할 것을 촉구합니다.]
지난 6일, 베네수엘라에서 총선이 치러졌는데 야권이 불참하면서 여당이 손쉬운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물론 우리나라 정부와 미국, 유럽연합 등 많은 국가들이 선거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승리를 자축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으로 마두로 대통령이 국회까지 장악한 반면, 야권 지도자인 과이도 국회의장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면서 베네수엘라의 혼란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이도 의장은 이번 난파 사고에 애도를 표하며, 마두로 정권 때문에 벌어진 비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후안 과이도 /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우리 형제들의 불쌍하고 슬프고 고통스러운 난파선. (마두로 정권은) 그것을 침몰시켰을 뿐만 아니라 수백만의 꿈, 수천의 기회를 익사시켰습니다.]
총선 후 더욱 심화된 베네수엘라의 혼란과 목숨을 걸고 고국을 떠나고 있는 난민들의 실태, 중남미 전문가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임수진 대구가톨릭대 중남미학부 교수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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