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신도시 '실버택배'로 절충했지만 세금 지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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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택배 차량의 아파트 단지 진입을 막아 논란을 빚은 남양주시 다산신도시가 노인 인력을 활용하는 실버택배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드는 비용 절반이 세금이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민들이 택배기사의 아파트 진입을 막아 논란을 빚은 경기도 남양주시의 아파트입니다.
주민들은 안전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지나친 이기주의라는 비판도 받아 왔습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절충점으로 아파트 단지 내에 차량 대신 택배 요원이 직접 배송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여기에 필요한 인력은 해당 아파트나 인근에 거주하는 노인 인력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실버택배.
▶ 인터뷰 : 국토교통부 관계자
- "노인분들에 양질의 일자리를 드리기 위해서 하루 3~4시간만 일하셔도 되고."
실버택배는 배송 금액의 절반을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분담하고, 나머지 절반은 택배회사가 부담하게 됩니다.
국민의 세금이 쓰이게 되는 셈인데, 특정 아파트 단지만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시은 / 경기 김포시
- "국민의 세금을 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개인과 소수 단체의 문제를 다수의 비용과 노력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거니까. "
국토교통부는 실버택배가 다산신도시만을 위한 것이 아닌 기존에 있는 제도라면서 향후에는 주민이 비용을 부담하게 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해명에도 입주민이 비용을 내야 한다는 국민청원은 하루 만에 14만 명을 넘어서며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