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5월부터 동네의원도 15분 심층진료
상세정보
【 앵커멘트 】
15분 진료라고 혹시 들어보셨나요?
지난해 말부터 상급병원들에서 운영하는 심층진료를 말하는데요.
이르면 다음 달부터 동네 의원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환자 입장에서는 한참을 기다렸는데 진료 시간이 짧게만 느껴집니다.
▶ 인터뷰 : 이명희 / 서울 중계동
- "진료시간은 1분도 안 돼요. 그러면 좀 허무할 때도 있긴 해요. 물어보고 싶긴 한데 대기환자가 많다 보니 되게 빠르게 넘어가거든요."
▶ 인터뷰 : 유진욱 / 서울 대조동
- "빨리빨리 나가야 되고, 빨리빨리 진료 봐야 하고, 의사선생님도 더 빨리 받을 생각이면 불편하고, 더 물어보고 싶은 거 있는데…."
이르면 다음 달부터 동네 의원에서도 희망하는 의사와 환자에 한해 15분 심층진료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진료비가 2배 정도 오르겠지만, 반기는 목소리도 큽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 대치동
- "정확하게 하고 약간 얼마씩 더 내더라도 그게 바람직하지 않나…."
의료계도 자세한 설명을 필요로하는 외과 질환에 대한 시범적인 도입은 바람직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황규석 /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이사
- "환자에게 좀 더 나은 진료를 하고 싶은 게 모든 의사들의 마음이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상황이 되지 못해서 환자들이 너무 많거나 밀려 있어서 그런 거죠."
보건복지부는 15분 진료 확대가 건강보험 재정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시뮬레이션 결과,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