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급거 귀국…사과 기자회견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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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해외로 휴가를 떠났던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오늘(15일) 새벽 급거 귀국했습니다.
조 전무는 사과했지만, 대한항공 측은 공식 기자회견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물벼락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12일 오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휴가를 내고 베트남 다낭으로 떠났습니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 항공기를 타고 행복 여행을 간다며, 자신을 찾지 말라는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휴가를 떠난 사이 추가 폭로가 쏟아지면서 여론이 더 나빠지자, 대한항공 측은 조속한 귀국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조 전무는 애초 귀국 일정을 앞당겨 사흘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조 전무는 진짜 물을 뿌린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얼굴에 안 뿌렸다"며 "밀쳤다"고 답했습니다.
또 "진심으로 어리석었다.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할 의향을 내비쳤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조 전무가 직접 공식 사과하는 기자회견 등을 포함해 다양한 대책을 논의 중입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오너 일가의 축출을 청원한다"는 등 대한항공 관련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