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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007 작전 같았던 폼페이오 방북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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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번영' 발언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지 이틀만입니다.
당시 이 자리에서 미국인 억류자 석방뿐만 아니라 북한에 대한 경제 보상까지 논의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데요.
정치부 김근희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 기자,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번 방북에서 이번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중요한 이야기들을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방북 준비도 007 작전처럼 비밀리에 이뤄졌다면서요?

【 기자 】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두 번째였는데 지난 3월과 달리 미국 국무부를 출입하는 풀 기자단이 함께했습니다.

그런데 방북 며칠 전에 국무부에서 갑자기 기자들에게 새 여권을 받아두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짐을 꾸려놨다가 언제든 연락이 오면 곧바로 출발할 수 있게 하라고 했다는데요.

우리가 짐작하는 그곳에 가는 게 맞느냐고 물어봤더니 국무부 관계자들이 고개만 끄덕거렸다고 합니다.

나중에 비행기에 탔더니 의사들이 함께 탄 것을 보고 이번에 억류자들이 석방될 수도 있겠구나라고 눈치 챘다고 합니다.

【 질문 1-2 】
그럼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에 억류자가 석방될 수 있다는 걸 미리 알았던 건가요?

【 기자 】
당시 기자들 말로는 폼페이오 장관도 평양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언제 누굴 만나게 될지 몰랐다고 해요.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과 만나고 와서 기자들이 좋은 뉴스를 기대해도 되는지 묻자 손가락을 꼬는 제스처를 했다고 합니다.

행운을 뜻하는 거죠.

【 질문 2 】
결국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이 90분 동안 대화하며 담판을 지은 것 같은데요.
당시 같이 갔던 기자들이 느낀 북한의 분위기가 어땠는지도 궁금한데요.

【 기자 】
기자들은 호텔에 갇힌 채 오래 대기해야했는데 할 일이 없어서 호텔 안에 있는 선물가게 정도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그 안에 자유의 여신상을 박살 내자는 반미 선전 문구들이 적힌 엽서들도 배치돼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환영 오찬에는 철갑상어부터 랍스터까지 메뉴가 굉장히 화려했다고 합니다.

이에 장관의 일부 보좌진들은 그동안 주민들 착취한다고 북한을 비난해왔는데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죄책감까지 느꼈다고 합니다.

【 질문 3 】
이번 미북 정상회담의 장소나 일정도 당시 방북에서 결정이 됐던 거잖아요?
결국, 싱가포르로 최종 결정됐는데 미국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였을까요?

【 기자 】
뉴욕 타임스는 김정은 위원장을 정치적으로 문제 소지가 있는 판문점 밖으로 끌어낸 것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작은 승리다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이 '1회전 승리'를 거뒀다면서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예의 있게 회담장을 나오겠다'고 말했는데요.

장소에서는 북한이 성의를 보인 셈이기 때문에 그만큼 미국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4 】
지난번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도보다리 산책,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해변 산책이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도 이런 모습을 연출할까요?

【 기자 】
일각에서는 이러다 정상회담 때 정상들끼리 산책하는 게 유행이 되겠다는 말도 나오는데요.

마침 유력한 후보지 중 하나인 샹그릴라 호텔의 안에 유명한 정원이 하나 있습니다.

1천8백 평이 넘는데 오솔길도 있고 오두막까지 마련돼 있어 두 정상이 산책하면서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기에 딱 좋은 곳이죠.

참고로 프로포즈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마리나베이샌즈의 전망대라든가 대표적인 관광지인 인공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등도 산책 후보지로 거론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이나 퍼포먼스로는 뒤지지 않는 만큼 어떤 극적인 퍼포먼스를 준비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앵커멘트 】
서로 말 폭탄을 주고받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역사적인 첫 미북 정상회담에서 어떤 다정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지금까지 정치부 김근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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