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정당 꼼수, 이번엔 교섭단체로 연장? / JTBC 정치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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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을 앞두고 나란히 등장한 자매당(한국)과 형제당(시민). 총선이 끝나면 형제자매를 찾아 본가로 들어갈 줄 알았는데 분위기가 좀 묘하게 돌아갑니다. 먼저 운을 띄운 건 미래한국당입니다.
[원유철/미래한국당 대표 : 저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한 분만 더 우리가 모셔오면 교섭단체 가능하기 때문에 구성을 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모든 일들을 저희는 할 수 있습니다.]
선거용 위성정당에 이어, 이번엔 위성 교섭단체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겁니다. 당장 180석의 슈퍼 여당과 1:1로 싸우느니, 자매당 둘이서 편을 먹고 1:2로 붙는 게 더 낫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20대 국회에서 제3 교섭단체였던 과거 국민의당, 지금의 민생당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실 듯합니다. 원 구성 협상부터 국회 본회의 일정까지 캐스팅 보트를 행사했습니다. 또 국회부의장을 비롯해서 국회직도 쏠쏠하게 챙겨갔습니다. 이 민생당의 자리를 21대 국회에서 미래한국당이 차지하겠다는 구상인 겁니다.
그런데 이건 누가 봐도 꼼수입니다. 선거 때는 두 번째 칸, 한몸이라고 외치더니 이제 와서 우린 다른 정당이다? 그래도 야권에서 바른말을 하는 사람이 있긴 합니다.
[홍준표/무소속 대구 수성을 당선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멍청한 아이디어입니다. 지금 우리가 힘을 합쳐도 거대 여당을 대적하기가 어려운데 또다시 분열하고자 하는 것은 조그마한 당의 권력 하나 차지하려고 하는 멍청한 아이디어다. 당이 통째로 망하는 아이디어다.]
더불어민주당도 일단 미래한국당의 교섭단체 움직임에 날을 세웠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미래한국당이 제3교섭단체를 만들어서 이를테면 국민들께는 분명히 위성정당으로 지지해 달라, 이렇게 했던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제3교섭단체로 서로 분신술을 쳐서 교섭단체를 둘 따로 갖는다는 건 상식을 벗어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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