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롬복에 6.9 강진…발리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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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인도네시아 발리 섬 근처 롬복 섬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가 82명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고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집이 흔들리고 차량도 심하게 요동칩니다.
가게 선반 위 물건들은 모두 떨어졌고, 건물이 무너져 오토바이가 잔해에 파묻혔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5일) 오후 7시 50분쯤 인도네시아의 휴양지인 롬복 섬 북부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인도네시아 이재민
- "TV를 보다가 큰 흔들림을 느꼈어요. 램프가 흔들리고, 사람들이 소리 지르며 밖으로 뛰쳐나갔어요."
이번 지진으로 8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피해가 확인되지 않은 곳이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발리 섬도 지진 피해를 봤습니다.
발리의 한 병원은 천장은 무너지고, 벽에 금이 가 환자들이 밖으로 긴급 탈출했고 쇼핑몰에서도 관광객 모두가 대피했습니다.
공항 등 주요 시설에는 심각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병원이 지진피해를 본 만큼 이후 부상자 치료와 이재민 구호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인도네시아 이재민
- "제발 도와주세요. 지금 우리는 음식과 물 그리고 약이 필요합니다."
2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해일이 올 수 있는 상황이어서 현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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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