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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영하 25도' 속 꼬물꼬물 애벌레…한파에 강한 나비?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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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오늘(19일)도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오늘 정말 추우셨죠?

전국 대부분에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서울 은평 영하 15.9도, 철원 18.8도를 기록했습니다.

맹추위에도 목도리와 장갑은 필요 없다, 강추위를 꿋꿋이 견디는 동물로 어떤 동물이 떠오르세요?

하얀 털이 가득한 북극곰 아니면 남극의 펭귄? 너무 쉽죠.

그런데 '나비'가 영하 48도를 견딘다면 믿으실까요?

지금 보이는 이 애벌레 꼬물꼬물 움직이며 맛있게 밥을 먹고 있는데요.

영하 25도를 오가는 강원도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는 붉은점 모시나비의 애벌레입니다.

모든 곤충들이 몸을 숨기는 추운 겨울, 붉은점 모시나비는 이 혹독한 겨울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유일한 곤충입니다.

보통 11월부터 부화를 시작하는데요.

알 속의 애벌레 상태로는 영하 48도까지 애벌레로 부화한 이후에는 영하 38도까지 견딘다고 합니다. 대단하죠?

다른 곤충보다 추위에 견딜 수 있는 물질이 많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특별한 곤충이지만, 안타깝게도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멸종위기종1급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서식지가 파괴되고 먹이가 없어진 게 가장 큰 이유고요.

또 추울 때 활동하기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되면 당연히 멸종이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합니다.

더 많은 붉은점 모시나비가 하늘을 훨훨 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 기사 전문 https://bit.ly/38VSK2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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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기자 #날씨박사 #JTBC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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