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당, 개헌·선거제도 개편 탄력

【 앵커멘트 】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고위공직자수사처법 처리에 합의했죠.
국민의당은 합의 사항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민주당을 강하게 압박할 방침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수석부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보낸 메시지를 읽고 있습니다.」

「두 당이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에 합의하고 공수처법을 처리하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

예산안 처리에 있어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이 두 당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겁니다.

「하나의 선거구에서 다수의 당선자를 뽑는 중·대선거구제 개편은 국민의당의 사활이 걸린 문제고, 공수처법은 검찰 개혁을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의 숙원사업입니다.」

이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에서 가동 중인 개헌특위와 정개특위 논의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어제)
- "국민의당은 예산안 합의를 바탕으로 이제는 다당제의 제도적 정착을 위한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본격화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위해선 국민의당은 물론 자유한국당의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한국당은 선거제도 개편에 부정적입니다.

또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논의를 '밀실야합'이라며 비판하고 있는 점도 부담입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여기에 민주당 내에선 중·대선거구제 개편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실제 선거구제 개편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