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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패권 전쟁' 속…영향력 키우는 러시아 / JTBC 아침&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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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 스트림 2가스관 사업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 러시아와 중국은 원자력 기술 협력을 통해 건설한 원전 착공식을 거행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패권 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발트해를 통과해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해저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건설 사업이 95% 이상 진행됐습니다. 총 길이가 2천 460km에 이르는데 완공까지는 80km 정도 남아있습니다. 독일은 2011년에 완공된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해 수입되는 천연가스 중 51% 이상을 러시아로부터 받고 있고 노르트 스트림2가 완공되면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영향력 확장을 우려해 한때 관련 사업에 대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9일 돌연 노르트 스트림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독일 기업에 대한 제재를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러시아 선박 등에 대한 제재만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가스관 건설 사업을 용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독일과 러시아 측은 모두 환영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물론 바이든 대통령과 '노르트 스트림2' 문제에 대해 조금 다른 견해가 있지만, 러시아와 관계에서 공통적으로 필요한 점에 대해 더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화상 연결을 통해 중국 장쑤성 톈완 원전과 랴오닝 성 쉬다바오 원전 착공식을 참관했습니다. 양국이 원자력 기술 협력을 통해 건설한 원전들입니다. 미국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 정상이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강화 목소리를 낸 것어서 그 파장이 주목됩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가 원전을 함께 건설하고 운영함으로써 세계 원전 안보 분야에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이날 착공식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말도 들어보시겠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중국과 러시아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수행한 이 프로젝트는 실제로 매우 상징적이고 선구적인 주요 협력 프로젝트입니다.]

에너지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러시아의 상황, 러시아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이신욱 부산 외국어 대학교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 기사 전문https://news.jtbc.joins.com/html/440/NB120064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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