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청탁' 권성동 의원, 구속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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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강원랜드 채용 과정에 부정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병주 기자, 법원의 영장심사는 끝났나요?
【 기자 】
네, 심사는 오전에 진행돼 현재는 재판부의 판단만 남은 상황입니다.
권성동 의원은 강원랜드 수사단이 있는 서울 북부지검에서 대기하고 있는데요.
권 의원에 대한 영장심사는 국회 일정 등으로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지 46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과정에 지인의 자녀 등 10여 명을 선발해달라고 청탁하거나,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청탁을 들어주는 조건으로 자신의 비서관을 채용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권 의원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단체 회원들이 권 의원에게 "국회의원직 내려놓으라"며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권 의원은 "강원랜드 수사단의 법리 구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
- "그 부분(채용 청탁)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보도자료를 통해서 저와 무관한 일이라는 말씀 드렸습니다."
【 앵커멘트 】
이 기자, 오늘 권성동 의원 말고도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구속영장실질심사도 있었다고요.
【 기자 】
네, 이채필 전 장관에게는 국고손실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노조 와해' 시도에 특활비를 썼는데, 이 과정에 관여했다는 혐의입니다.
검찰은 지난 2011년, 국정원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양대 노총을 분열시키려고, 이 전 장관을 통해 제3노총에 특활비 1억 5천만 원을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 역시 관련 혐의를 부인하면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는데, "노조와해라는 생각 자체를 어떻게 하겠냐"며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