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한미동맹 반대론자라니 당혹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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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말만 하면 언론의 관심을 받는 사람이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보 문정인 교수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한미동맹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문정인 교수는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는데, 주진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한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특보는 미국 동맹 제거를 원한다.
미국 언론과 인터뷰 제목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문정인 특보가 잘못 전해진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정인 / 청와대 외교안보특보
- "일반적으로 국제관계에 있어서 (동맹은)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관계를 의미합니다. 왜냐면 동맹이 있다는 것은 외부의 위협이 있고 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니까."
또 당시 인터뷰를 읽어보면 한반도 특수성을 고려해 한미동맹과 주한미군 주둔 필요성도 언급했다고 전합니다.
▶ 인터뷰 : 문정인 / 청와대 외교안보특보
- "동북아 전략적 구도가 안정적이 될 때까지는 한미동맹, 주한미군이 필요하다."
주한미군 철수 논란에 이어 한미동맹 폐기 주장을 펼쳤다는 논란에 곤혹스러움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정인 / 청와대 외교안보특보
- "제가 한미동맹 반대론자에다가 철수론자에다가 부각을 시키니까, 저는 상당히 곤혹스럽습니다."
잇따른 논란에 강연에 참석한 청중 가운데 문 특보가 청와대와 조율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문정인 / 청와대 외교안보특보
- "제 발언이 청와대하고 조율이 안된 거 아니냐하는데, 하여간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저의 문제이지, 청와대의 문제는 아니거든요."
문 특보가 직접 진화에 나섰지만, 보수 야당은 청와대가 문정인 특보를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
해당 강연 주최: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