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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네타냐후' 연 이스라엘…새 연정 파행 우려 / JTBC 아침&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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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12년 2개월 동안 연속 집권해온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첫 번째 임기까지 포함해 총 15년 2개월의 총리직을 내려놨습니다. 그런데 8개 정당이 함께 모인 이른바 '무지개 연정'은 이념적인 공통점이 부족해서 국정 운영 시작과 함께 파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네타냐후 전 총리는 곧 다시 돌아오겠다며 재집권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밤 이스라엘 텔 아비브 수백 명의 시민이 새로운 연립 정부의 탄생을 축하하면서 축제를 즐겼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의회가 새로운 연정의 탄생을 최종 승인했다는 소식에 환호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환영하고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텔 아비브 시민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텔 아비브 시민 : 연립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하고, 모두에게 환영받고 받아들여지는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좌파와 우파는 물론이고 아랍계 정당까지 이념적 차이가 큰 8개의 야권 정당들이 오로지 '반 네타냐후'라는 공통 분모만을 가지고 뭉친 이른바 '무지개 연정'이다 보니 태생적 한계가 분명히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총 120표 가운데 찬성 60표, 반대 59표, 기권 한 표로 가까스로 과반을 차지하면서 연정이 승인된 것도 파행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새롭게 총리직에 앉은 나프탈리 베네트의 지지 기반이 약한 것도 문제입니다.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 야당 지도자가 된 네타냐후는 연정을 무너뜨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재집권을 다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전 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을 반대하는 자들은 크고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저는 그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하나 던지겠습니다. 곧 돌아오겠습니다!]

이스라엘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대외 정책입니다. 최근 팔레스타인과 무력 충돌을 벌이고, 이란 핵 합의 복원을 반대했던 네타냐후 전 총리의 강경 노선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베네트 신임 총리는 네타냐후 전 총리보다 더 강경한 극우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임 투표 직전 연설에서 이란 핵 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새로운 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달라질 것은 전혀 없다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포스트 네타냐후' 시대를 열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이스라엘의 상황,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중동 지역학 박사인 김수완 한국 외대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554/NB120125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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