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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끼리 '과거 들추기'…보궐선거 앞두고 여야 난타전 / JTBC 뉴스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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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정치 이슈, 쉽고 빠르게 정리하는 ᐸ 뉴스 잠금해제 ᐳ 정치팀 고승혁 기자입니다.

첫날 소개드렸는데 제가 JTBC에서 유튜브 뉴스만 한 4개 정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TV에 나오니까 '양복을 입다니 낯설다' '요새는 댓글 안 읽어주냐' 과거를 언급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과거가 있는 사람 저 뿐이겠습니까?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들끼리 서로 마구 과거를 들춥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8일) : 안철수 후보는 온갖 정당이라는 정당을 다 떠돌아다닌 철새의 우두머리 아닙니까? 서울에서는 안철수 후보, 부산에서는 이언주 후보 같은 분들을 이번 기회에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돼요.]

[이언주/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오늘 10일, JTBC '뉴스ON'과 통화) : 젠더 이슈가 이번 선거잖아요? 보궐선거 계기기도 하고요. 사실 룸살롱, 단란주점 가서 접대부랑 같이… 듣기도 민망한 얘기에요. 자숙하고 계셔야지… 젠더가 이슈가 되는 선거에 나오시는 건 좀… 국민들 무시하는 처사 같아요.]

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야권 후보의 '탈당 이력'을 지적하자 국민의힘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유흥주점에서 여성비하 욕설하지 않았느냐며 우 후보의 20년전 과거를 들춘겁니다.

부산에서도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제가 직접 전화해봤습니다.

[김지영/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 대변인 : 이번에 공개된 건 국회의원 사찰 관련이고 민간인 사찰까지도 있었다고 보도된 적 있죠. 박형준 후보한테 보고된 적 있다고 까지 얘기 나왔던 게 있고요.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 자리에 계셨던 만큼 명명백백히 밝히시고…]

[전진영/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 대변인 : (박형준) 후보님께서는 그 문제와 관련해서 본 적도 들은 적도 없고 거기에 대해서 일체 아는 바가 없단 입장이시고요. 문재인 정부 국정원에서도 그것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으니 아무리 정치공세를 한다고 하더라도 팩트는 가지고 이야기하는 게 좋겠다… ]

그러니까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국회의원 모두와 판사, 검사, 기자 등 무려 1000명을 사찰했단 의혹이 나왔는데 당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권력의 핵심 자리에 있었단 겁니다.

박 후보자 측은 사실관계부터 챙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같은 당내 경쟁자끼리도 "옛날에 네가 이랬잖아" 과거 들추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어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오세훈 후보이야말로 10년 전에 아이들 점심값 주는 것을 이유를 해서 당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본인의 직을 걸었습니다. 스스로 물러난 시장이 다시 표를 구한다는 것은 저는 본선에서 굉장히 경쟁력이, 또 명분이 없다 이렇게 봅니다.]

선거 때마다 후보들끼리 과거 행동을 들추고 따지고 지적합니다.

과거가 모여 현재를 이루기 때문이겠죠.

이태원 클라스에 나온 박새로이의 명대사가 생각납니다.

[JTBC 드라마 '이태원클라쓰' 중 : 지금만 한 번, 지금만 한 번 마지막으로 한 번, 또 또 한 번. 순간은 편하겠지. 근데 말이야. 그 한 번들로 사람은 변하는 거야.]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벌써부터 보궐선거 후보자들은 민심탐방에 나섰는데요.

오늘 뉴스보고 어떤 후보가 좋을지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오늘 짚어볼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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